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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여고 '에너지와 탄소중립' 교과서 개발…전국 고교 활용

뉴시스

입력 2025.02.24 17:11

수정 2025.02.24 17:11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적용, 지역사회 개발 참여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학성여자고등학교는 지역 최초로 '에너지와 탄소중립'이란 제목의 교과서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교과서는 올해부터 전국 고교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2025.02.24.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학성여자고등학교는 지역 최초로 '에너지와 탄소중립'이란 제목의 교과서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교과서는 올해부터 전국 고교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2025.02.24.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학성여자고등학교는 지역 최초로 '에너지와 탄소중립'이란 제목의 교과서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교과서는 올해부터 전국 고교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일환으로 개발된 이 교과서는 지역과 학교의 특색을 발현하도록 학교 자율성에 기반한 교육과정의 하나로 추진됐다.

학교는 교육부 장관이 고시한 교육과정 과목이 아닌 교육감 승인을 받아 학교 특색을 반영한 교육과정(고시 외 과목)을 운영할 수 있다.

학성여고는 학생들의 기후 변화 대응 실천적 역량을 키워주고자 지난 2023년 에너지경제연구원, 울산대학교 저탄소그린에너지사업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교과서를 개발해 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전문 연구진이 전문 학습 내용을 집필하고, 학성여고 교사들이 단원별 성취 수준과 학생 맞춤형 학습 활동을 개발했다.

울산대학교 저탄소그린에너지사업단은 출판사 선정 등 행정적 절차를 지원하고, 교과서 제작 비용을 부담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인정 교과서 심의 수수료를 지원했다.

'에너지와 탄소 중립' 교과서는 학생들이 에너지 사용이 초래할 수 있는 기후 위기와 다양한 사회적 쟁점을 탐구하도록 구성됐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탄소 중립 실천과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과 학성여고 교사가 개발한 코딩 프로그램(K-STEAM)을 활용한 지능형 태양 추적 프로펠러 체계(시스템)를 제작하는 연구과제가 반영된 '창의 융합 과정'도 반영됐다.

학생들이 과학적 원리를 활용해 개념을 탐구하고, 프로그래밍 기능을 구현하는 등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각 단원에는 학생들이 이론을 실제 환경과 연결하여 경험할 수 있도록 ‘탐방’란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지역의 에너지 관련 기관에 직접 방문해 학습할 기회도 제공한다.

지역사회와 학교가 긴밀히 협력해 개발한 이 교과서는 최근 울산시교육청 교육감 승인을 거쳐 올해부터 전국 고등학교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홍장표 학성여고 교장은 "이번 사례가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와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의 모범적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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