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반도체주 투심 약화
차익 실현 심리도 가세
'위너스'는 코스닥 입성 첫날 300%↑…올해 첫 따따블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1포인트(0.35%) 내린 2645.27에, 코스닥지수는 1.32포인트(0.17%) 내린 773.33에 장을 마쳤다. 2025.02.24. sccho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4/202502241712359019_l.jpg)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지난주 강세흐름을 이어갔던 국내 증시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640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54.58)보다 9.31포인트(0.35%) 내린 2645.2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0.7% 하락 출발한 뒤 2620선까지 밀려났다가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로 2640선에 거래를 끝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1억원과 922억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은 1928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변동성지수(4.51%), 운송·창고(3.94%), 유동(1.45%) 등이 올랐고, 기계·장비(-1.96%), 일반서비스(-1.30%), 전기·전자(-0.93%)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55%)와 SK하이닉스(-2.15%) 등 대표 반도체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0.52%), 삼성전자우(-2.04%), 셀트리온(-0.11%), KB금융(-0.85%)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에 LG엔너지솔루션(1.85%)과 현대차(0.49%), 기아(0.32%), NAVER(0.66%) 등은 상승했다.
이날 숨고르기 흐름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주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경기 둔화 공포에 따라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술주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하자 국내 증시도 함께 약세를 보인 것이다.
또 지난주 단기 랠리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 심리도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하락과 차익실현 심리가 반영되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지면서 코스피를 포함한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뉴욕증시 단기 차익실현 심리와 경기둔화 우려를 소화하며 조정을 거친 뒤 비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상승추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환율 변화와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등 AI 업체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4.65)보다 1.32포인트(0.17%) 하락한 773.33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3억원, 12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242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새내기주 위너스는 상장 첫날 300% 급등했다. 올해 첫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기록이다. 위너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스마트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 변동폭이 컸던 것으로 진단된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2.30%), 레이보우로보틱스(-3.58%), 리가켐바이오(-1.92%), 휴젤(-0.16%), 클래시스(-1.36%), 리노공업(-1.1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 HLB(7.58%), 에코프로(2.08%), 삼천당제약(3.95%) 등이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4.3원)보다 6.9원 떨어진 1427.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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