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ODM 선도" 코스맥스, 작년 사상 첫 매출 2조 돌파

(종합) 코스맥스 작년 매출 2조1661억원…전년비 21.9% 증가 2011년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후 첫 매출 1000억원 돌파

[서울=뉴시스] 코스맥스 평택2공장 전경(사진=코스맥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1.9% 증가한 2조1661억원이라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4억원, 당기순이익은 884억원으로 각각 51.6%, 133.9% 성장했다.

먼저, 코스맥스 한국 법인은 지난 2023년 처음 매출 1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한국 법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8.4% 증가한 1조3577억원, 영업이익은 59.8% 늘어난 1387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까지 크게 늘어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모습이다.

제품 유형별 비중은 기초와 색조가 5대 5의 비율을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도 파운데이션, 립, 파우더와 같은 색조부터 에센스, 크림류, 선케어 등과 같은 기초 제품까지 고르게 분포했다.

중국 내 화장품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등을 시작한 코스맥스 중국 법인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매출 5743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온라인 채널에 주로 포진했던 고객사를 오프라인과 지역 기반 브랜드 등으로 다변화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

아울러 2023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한 이센 조인트벤처 공장 역시 매출 기여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 지역 법인은 성장세 측면에서 국내 법인을 앞섰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31.9% 증가한 1132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코스맥스 태국 법인의 경우, 매출은 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0.4% 급증했다. 태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맞춰 상위권 고객사들이 덩치를 키우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다만,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영업 사무소를 통해 신규 고객사 유입이 잇따르면서 올해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 한해 코스맥스는 K뷰티를 주도하고 있는 인디브랜드와 국내 시장 성장은 물론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 법인의 경우 공장, 내 라인 증설을 통해 인디 브랜드 주문량 확대에 대응하는 한편 각 고객사 유형에 따른 지원을 강화해 동반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동남아 법인은 할랄 인증 공장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면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인근 국가로의 수출 비중을 더욱 높여 동남아 내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고객사 확보를 위한 'LOCO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