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소추단 24일 최종 변론 전략 점검
정청래 "윤 파면 이유 등 얘기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위원단 회의에서 정청래(오른쪽) 탄핵소추단장과 최기상 간사가 대화하고 있다. 2025.02.24. xconfind@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4/202502241751298139_l.jpg)
국회 탄핵소추단장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탄핵소추단 회의를 열고 "최종 변론(내용)을 전날(23일) 10시간 동안 집필해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변론 내용을 다 밝힐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 피청구인 윤 대통령이 왜 파면돼야 하는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지금까지 어떻게 왜 주장했는지, 민주주의와 헌법의 적인 비상계엄 사태를 어떻게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야 할지를 담았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서 국민들을 위로하는 그런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 측의 변론 진술에 대해서는 "내용을 제가 알 수는 없다"면서도 "그동안 비상계엄과 내란사태에 대해 진정으로 국민들께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운영하는 사람이 악용하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가 이번 윤석열의 말도 안 되는 비상계엄과 내란"이라며 "헌재가 인내하면서 모든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증언도 들었다. 대한민국을 위해 현명한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선원 의원도 "(헌재는 탄핵 심판에서) 위법성과 중대성 두 가지로 판단한다"며 "헌법, 계엄법을 비롯한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은 충분히 확인된 것 같다. 과거 어느 때와 달리 이번 윤석열 내란 사태가 왜 국헌 문란이냐는 점에 대해 충분히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증거가 축적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헌재, 법원 등 모든 헌법기관을 부정하고 모든 헌법기관의 권능을 마비시키려고 하고 심지어 계엄 이후에도 사법에 대한 테러, 헌재에 대한 테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탄핵이 꼭 인용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게 국민 염원이고 국민 염원에 맞는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박균택 의원은 "특별한 위치에 있는 헌법재판관들이 어떻게 내란범, 헌법파괴자를 대통령직에 복직시키는 결정을 하겠는가"라며 "그래도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국민의 현실일 것 같은데 내일 의견을 개진할 때 재판관을 향한 의견을 잘 표출해주시되 국민들도 믿고 안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잘 말씀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탄핵소추단 간사 겸 대변인인 최기상 의원은 이날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탄핵 심판 선고 시점'에 대해 "재판관들이 판단하실 일"이라면서도 "불안정한 상황을 빨리 정리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선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헌재는 오는 25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연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직접 최후 진술을 한다. 이날 변론이 종결되면 3월 중순께 헌재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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