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효성티앤씨, 친환경 솔루션에 한발짝 더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4 18:19

수정 2025.02.24 18:19

폐섬유서 원사 뽑아내 가방 제작
루프인더스트리·폴리츠마마 협업
효성티앤씨, 친환경 솔루션에 한발짝 더
효성티앤씨가 루프인더스트리, 플리츠마마와 함께 폐섬유에서 원사를 뽑아내 가방(사진)을 제작했다. 3사는 기존에 주로 사용되어온 소재인 투명 페트병 대신 폐섬유를 재활용해 페트(PET) 칩을 만들고 폴리에스터 원사를 뽑아낸 데 더해 패션 제품까지 제작함으로써 친환경 솔루션 분야에서 한 발짝 더 앞서가게 됐다.

효성티앤씨는 캐나다 페트 칩 생산 기업 루프인더스트리사(社), 국내 에코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친환경 가방을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온(On)',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L'Occitane)' 등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자원 순환 역량을 강화해온 루프인더스트리는 이번 효성티앤씨와의 협업을 통해 폴리에스터 섬유 생산에도 기여하게 됐다.


효성티앤씨는 이번에 루프인더스트리가 폐섬유 폴리에스터로 만든 페트 칩, 일명 '텍스타일 리사이클(T2T: Textile to Textile)' 칩을 활용해 폴리에스터 원사를 뽑아냈고, 플리츠마마는 이 원사를 활용해 심미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친환경 가방을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이번 협업은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난 T2T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원료 공급-원사 가공-패션 제품 제작' 공급망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협업으로 리사이클 섬유 시장 활성화는 물론 의류 폐기물에서부터 리사이클 제품 생산에 이르는 진정한 의미의 자원 순환을 통해 친환경 섬유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