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교통 통합브랜드 ‘GO SEOUL’ 탄생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4 18:22

수정 2025.02.24 18:22

버스·지하철·따릉이 등에 부착
‘기후동행카드·환승’ 가능 확인
외국인·관광객도 한눈에 알아봐
서울시는 서울 교통의 가치와 정체성, 독창성을 담은 통합브랜드 '고 서울(GO SEOUL)'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교통체계 통합브랜드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서울 교통의 가치와 정체성, 독창성을 담은 통합브랜드 '고 서울(GO SEOUL)'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교통체계 통합브랜드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교통 통합브랜드가 탄생한다. 기후동행카드로 탑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통칭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디자인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게 목표다. 교통수단을 브랜딩한 것은 전국 최초다.

서울시는 서울 교통의 가치와 정체성, 독창성을 담은 통합브랜드 '고 서울(GO SEOUL)'을 24일 발표했다. 고 서울은 디자인, 교통, 브랜딩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의견과 시민 1000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확정됐다.



버스, 지하철, 따릉이, 한강버스 등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고 서울 브랜드를 달게 된다. 고 서울 브랜드로 교통수단의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여부와 탑승·환승 안내가 더 잘 보여 이용자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도시미관 정돈 효과도 있다.

실제 영국 런던의 교통시스템 통합브랜드 라운델과 프랑스 파리의 RATP는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고 도시를 대표하는 아이콘 역할을 하고 있다.

고 서울은 서울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 분위기와 시민의 편리한 이동을 상징하는 'GO'를 핵심 키워드로 정했다. GO에 기존 기후동행카드에 활용하던 무한대 기호(∞)를 결합해 새 디자인이 탄생했다. 서울 교통이 끊임없이 연결되고 지속해서 발전한다는 의미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다는 뜻을 담았다.


고 서울은 명칭과 픽토그램을 함께 표기하는 방식으로, 버스정류소와 지하철 역사, 한강버스 선착장, 따릉이 대여소 등에 순차적으로 부착해 통일성을 확보한다. 이미 별도 이름이 있는 따릉이와 한강버스는 기존 브랜드와 함께 써 일관성을 유지하고, 기존 명칭을 모르는 외국인과 관광객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 서울이 서울도심 대중교통 시설에 표출되면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기후동행카드로 탑승, 환승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일상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며 "도시미관을 정돈하는 효과도 있어 디자인 도시 서울의 위상과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