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이상거래에 대해 미리 검사 착수 시그널을 제공하는 전산시스템을 올해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 FDS 시스템은 기존 사고 사례나 사고 취약 유형 분석을 바탕으로 비슷한 유형의 사고 재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영업점에서 이상거래 징후가 포착되면 담당 검사역에게 알림과 자료를 보내 즉시 검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시스템 가동을 위해 △대출 취급시 연소득 허위 입력 △허위 자금 용도 증빙자료 제출 △고객 몰래 정기예금 해지 후 편취 등을 분석했다. 기존 사고 사례 및 사고 취약 유형의 거래 데이터를 종합해 시스템 활용한 것이다.
우리은행 관게자는 "FDS 구축은 통합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통합 체계를 구축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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