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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도 회장 10주기… 유족, 모교 부산대에 1억 기부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4 18:34

수정 2025.02.24 18:34

고(故) 조상도 회장의 아들 조유식 알라딘 커뮤니케이션 창업주(왼쪽)와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장학금 출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고(故) 조상도 회장의 아들 조유식 알라딘 커뮤니케이션 창업주(왼쪽)와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장학금 출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는 고(故) 조상도 ㈜한국비지니스컨설턴트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24일 오전 대학본부에서 조 회장의 가족들이 1억원의 발전기금을 추가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기금은 기존에 운영돼 온 '조상도 장학금'에 편입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생전에 이미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부산대 약학대학에 총 15억원의 기부를 했다. 2013년에 2억원을 처음 출연해 조상도 장학금을 설립하고 후학 양성의 뜻을 펼쳤다. 이후 기부를 계속해 총 15억원을 부산대에 지원함으로써 약학대학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이에 부산대는 2015년 약학대학에 조 회장의 흉상을 제막하고 추모식을 진행하며, 고인의 모교 사랑과 헌신을 되새겨 오고 있다.

조 회장은 부산대 약학대학 1회 졸업생이다.
이번 추가 기부는 부산대 발전에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그 뜻을 이어받겠다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조 회장의 가족들은 "부산대에서 받은 교육과 그로 인한 성공적인 삶을 기리며, 아버님의 뜻을 이어가고자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재원 총장은 "약학대학 동문이신 조 회장님의 살아생전 나눔의 삶과 기부 정신은 널리 알려지고 전해져 지금도 학생들이 큰 혜택을 받고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회장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0년이 되고 세월이 흘러도 이렇게 잊지 않고 계속 우리 대학에 또 기부를 해주신 가족들의 높은 뜻을 기려 보내주신 기부금이 가치있고 소중하게 쓰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