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발전기금은 기존에 운영돼 온 '조상도 장학금'에 편입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생전에 이미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부산대 약학대학에 총 15억원의 기부를 했다. 2013년에 2억원을 처음 출연해 조상도 장학금을 설립하고 후학 양성의 뜻을 펼쳤다. 이후 기부를 계속해 총 15억원을 부산대에 지원함으로써 약학대학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조 회장은 부산대 약학대학 1회 졸업생이다. 이번 추가 기부는 부산대 발전에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그 뜻을 이어받겠다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조 회장의 가족들은 "부산대에서 받은 교육과 그로 인한 성공적인 삶을 기리며, 아버님의 뜻을 이어가고자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재원 총장은 "약학대학 동문이신 조 회장님의 살아생전 나눔의 삶과 기부 정신은 널리 알려지고 전해져 지금도 학생들이 큰 혜택을 받고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회장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0년이 되고 세월이 흘러도 이렇게 잊지 않고 계속 우리 대학에 또 기부를 해주신 가족들의 높은 뜻을 기려 보내주신 기부금이 가치있고 소중하게 쓰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