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24에 따르면 마르세유 경찰은 24일(현지시간) 마르세유 주재 러시아 영사관 외벽에 폭발물 3개가 던져졌으며 이 중 2개만 터졌다고 밝혔다.
당시 영사관 안에는 직원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 BFM TV는 폭발물이 음료수병으로 만든 화염병이며, 영사관 담을 넘어 정원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영사관을 봉쇄하고 화염병의 내용물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이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 3년을 맞은 날 일어났다. 용의자는 투척 직후 도주했고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외교 공관의 보안을 침해하는 어떤 행위도 규탄한다"며 "외교 및 영사 공관과 그 직원들의 불가침, 보호, 무결성은 국제법의 기본 원칙"이라고 비판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간주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마르세유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 부지에서 발생한 폭발은 테러 공격의 모든 특징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하고 러시아 외교 공관의 보안을 강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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