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청년·보육 등 각종 특위 띄우며 공약 발굴 속도
친명 최대조직은 윤 탄핵 선고 즉시 전국대회 열기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4. kkssmm99@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5/202502250501013146_l.jpg)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25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 차원에서는 각종 특별위원회를 가동하며 공약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고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은 세를 불리며 시·도별 조직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내외 조직이 동시에 '이재명 대세론' 다지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민주당은 전날 보육특별위원회와 전국장애인위원회를 연달아 띄우며 민생 분야 공약 마련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보육특위 발대식에 축전을 보내 "아이를 낳고 기르는 부담이 적어진다면 인구위기의 해법이 될 수도 있다"며 "민주당은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서비스 통합) 계획을 발표한 뒤 구체적 방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보통합을 비롯해 보육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장애인위원회는 '정권교체'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위원장인 서미화 의원은 "'장애인이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10만 장애인 당원 시대를 통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통합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에는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을 열어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조직을 출범했다.
같은 날 친명계 원외 인사들은 이 대표의 '먹사니즘' 정책을 지원하는 '먹사니즘 전국 네트워크'를 띄우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당 지도부는 전국 시·도당에 다음 달 7일까지 지역 공약을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조기 대선 물밑 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친명 조직은 세력을 불리며 조기 대선을 앞둔 시점에 전국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최대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는 애초 다음 달 1일 전국대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지켜본 후 보폭을 넓히기로 했다.
혁신회의 관계자는 "파면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주말이나 휴일 전국대회를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했다.
현장에 1만명 이상을 모으는 게 목표로 조기 대선 정국을 맞아 세를 한층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회의는 최근 각 지역본부도 잇달아 출범하고 있다. 비상계엄 이후 전북, 광주, 전남 지부를 구성하며 우선 호남 민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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