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폴란드 외무장관 미국 방문시 이란 비난에 대사 초치 항의

뉴시스

입력 2025.02.25 08:56

수정 2025.02.25 08:56

시코르스키 외무장관 " 이란,죽음과 파괴를 확산 시켜" 비난 "러시아-이란은 하나의 축.. 국제사회의 공동척결 필요"주장
[바르샤바=AP/뉴시스] 2024년 11월 2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이 안드리 시비하(왼쪽)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시코르스키는 이란과 러시아를 전쟁의 공동축으로 비난해 이란 정부가 2월 24일 공식 항의했다. 2025. 02. 25.
[바르샤바=AP/뉴시스] 2024년 11월 2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이 안드리 시비하(왼쪽)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시코르스키는 이란과 러시아를 전쟁의 공동축으로 비난해 이란 정부가 2월 24일 공식 항의했다. 2025. 02. 2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의 외무부가 폴란드의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외무장관의 미국 방문시 이란에 대해 발언한 내용에 관해서 테헤란 주재 폴란드 대사를 초치해 공식 항의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친 윌체크 이란주재 대사는 이란의 항의를 폴란드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보도에 따르면 시코르스키는 미국 방문 중에 "이란과 러시아가 공격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모든 방향으로 죽음과 파괴를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사회가 연합해서 직접 그 위협에 맞서고 제거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은 미국에도 샤헤드 무인기들을 보냈으며 러시아도 이 무인기를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했다"면서, 주말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보수 정치 행동 회의 (CPAC) 총회에서도 그것을 내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미국 매체들은 문제의 이란제 무인기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사용되어 왔고 요르단의 미군 기지에서도 2024년 1월에 사용되어 미군 3명이 살해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의 유엔 상주 대표는 21일 자신의 엑스(X)에 올린 글에서 " 샤헤드 136무인기의 판매는 법적으로 금지된 적이 없다"고 항의했다.
"어떤 나라든 타국에 대한 공격행위에 사용하는 것만 자제한다면 그것을 살 자격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러시아에 자살 폭탄 무인기를 공급해서 우크라이나전에 사용하게 했다며 비난해왔다.


이란은 "그런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계속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훨씬 전에 "제한된 숫자의" 무인기를 러시아에 판 적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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