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 일대 가두리 양식장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해 수산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남면 화태도, 돌산읍 군내리, 신복리 등 가두리 양식장 9곳에서 지난 22일부터 집단 폐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폐사량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저수온에 취약한 참돔과 돌돔 등 8만 3000마리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돔의 한계 수온은 5~6도인데 여수 가막만과 여자만 일대 해역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저수온 특보가 발효됐다.
저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4도에 도달할 때, 경보는 4도 이하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여수시는 1주일가량 피해 신고를 접수받은 뒤 정확한 폐사량을 집계할 방침이다.
폐사 원인은 저수온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피해 신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피해 양식장 파악과 원인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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