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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스텔라라 시밀러 '피즈치바' 美시장 출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5 09:31

수정 2025.02.25 09:31

파트너사 산도즈 통해 연간 10조원 시장 美 정조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5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파트너인 산도스사를 통해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고 밝혔다.피즈치바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스텔라라로 얀센이 개발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연간 글로벌 매출은 약 15조원이며 미국에서 약 10조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피즈치바는 면역반응에 관련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12,23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피즈치바의 출시로 기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종양괴사인자 알파(TNF-a) 억제제 2종4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3번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출시하며 항암제, 안과질환 치료제를 포함해 미국 시장에서 총 5번째5) 제품을 출시, 미국 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 린다 최 부사장은 “피즈치바의 미국 출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치료 옵션이 확대되면 의료비가 절감되어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의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도 산도스를 통해 피즈치바를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중 점유율 43%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한국에서는 지난해 7월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에피즈텍(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국내 제품명)'을 오리지널 의약품 기존 약가 대비 약 40% 낮은 금액으로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