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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대항마' 퍼플렉시티, AI 웹 브라우저 '코멧' 만든다

뉴시스

입력 2025.02.25 09:50

수정 2025.02.25 09:50

이용자 모집 개시…대기자 등록 후 추후 이용 권한 제공 크롬·사파리·엣지 등 웹 브라우저 시장에 변화 줄지 주목
[서울=뉴시스] 퍼플렉시티는 25일 엑스 공식 계정을 통해 웹 브라우저 '코멧'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코멧 공식 사이트로 이동하면 본인 이메일 입력을 통해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사진=퍼플렉시티 코멧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퍼플렉시티는 25일 엑스 공식 계정을 통해 웹 브라우저 '코멧'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코멧 공식 사이트로 이동하면 본인 이메일 입력을 통해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사진=퍼플렉시티 코멧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엔진을 운영하는 퍼플렉시티가 자체 웹 브라우저 출시를 예고했다. 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이 자리한 웹 브라우저 시장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퍼플렉시티는 25일 엑스 공식 계정을 통해 웹 브라우저 '코멧'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 모바일 앱 출시 여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코멧 공식 사이트로 이동하면 본인 이메일 입력을 통해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퍼플렉시티는 매주 대기자 명단을 취합해 빠른 시일 안에 코멧 이용 권한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12월 AI 기반 검색 엔진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오픈AI 챗GPT 등과 달리 웹 검색으로 정보를 수집한 후 정보를 제공하는 차별점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3월 기준 월 활성 이용자 수 1500만명을 돌파하며 '차세대 구글'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엔진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웹 브라우저 시장에도 진출한다. 웹 브라우저를 자체 구축하면 크롬이 구글, 엣지가 빙을 시작 페이지로 기본 설정하듯 코멧도 퍼플렉시티 검색 엔진을 시작 페이지로 설정할 수 있다. 퍼플렉시티 이용자 수를 더 늘려 검색 엔진 제공에 따른 광고 매출을 늘릴 수 있다.

코멧 출시에 따라 웹 브라우저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PC 기준) 1위는 크롬(65.8%)이며 엣지(13.8%), 사파리(8.8%), 파이어폭스(6.3%), 오페라(2.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국내 브라우저 시장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크롬이 지난달 기준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PC 기준) 70.7%로 압도적으로 1위를 자리한 가운데 엣지(18.8%), 네이버 웨일(5.3%), 파이어폭스(1.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국내의 경우 SK텔레콤과의 제휴로 누적 가입자 수 827만명(지난해 말 기준)에 달하는 에이닷과 연동해 퍼플렉시티 유료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별도 앱 월 이용자 수도 30만명(모바일인덱스 기준) 안팎에 달하는 등 국내 주요 AI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퍼플렉시티 측은 테크크런치 등 해외 IT 전문 매체 등에 "퍼플렉시티가 검색을 재창조했듯 브라우저도 재창조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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