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억 ADC생산 국산화 과제 공동수주
2028년까지 소재·생산 공정 기술 개발
피노바이오·경보제약·넥사 등 공동수행
![[서울=뉴시스] '암 유도 미사일'이라고 불리는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생산 국산화를 위해 국내 기업·기관이 공동 연구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5/202502250956530494_l.jpg)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암 유도 미사일'이라고 불리는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생산 국산화를 위해 국내 기업·기관이 공동 연구에 나선다.
25일 피노바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ADC 생산 국산화와 대량생산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총괄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과제의 총 사업비는 220억원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8년 12월까지 총 3개 세부과제로 진행된다. 피노바이오는 전임상 및 임상 시료 생산을 위한 ADC 합성 기술을 개발하고, 경보제약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은 주요 원료의 대규모 합성과 정제 기술을 담당한다.
이번 과제가 완료된다면 국내에서 고품질 ADC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안정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ADC는 '항체'와 '항암제'(페이로드)를 '링커'(Linker)로 결합해 원하는 부위의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항암 기술이다.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를 사멸한다. 특정 세포의 특정 단백질 혹은 수용체에 결합해서 항체에 접합된 약물을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다른 세포에는 해를 주지 않고 특정 세포만을 공격한다.
ADC 생산은 고도의 기술과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는 분야로, 해외 의존도가 높다. 이러한 구조는 환율 변동, 공급망 불안정성, 높은 비용 부담 등 리스크를 수반한다.
이번 국산화 사업을 통해 ADC 핵심 소재와 생산 공정의 국내 자립 기반을 구축하면 원재료 조달 안정성 확보와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제약사들이 ADC 신약 개발 시 상업화 비용과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ADC 생산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현 상황에서, 국내의 고품질 ADC 대량 생산 기술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DC CDMO 사업을 위해 생산설비를 확충 중인 경보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양사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