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 목표, 지난해 比 23.4% 확대
"수출 비중 57%에서 68%까지 늘릴 것"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 출시
"수출 비중 57%에서 68%까지 늘릴 것"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 출시

KGM은 평소 소통과 신뢰를 중시하는 곽 회장의 경영 철학에 임직원들의 땀이 더해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KGM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1% 늘어난 3조7825억원이다. KGM이 2년 연속 흑자를 낸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KGM은 KG그룹 가족사로 편입 3년차인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보다 23.4% 늘어난 13.5만대로 잡고 흑자 경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수출 목표는 2024년 대비 46.7% 증가한 9만대 이상이다. 수출 비중은 2024년 57%에서 2025년 68%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및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을 통한 KD사업 활성화와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전역으로 신규 시장 확대를 통해 KGM 전 차종 판매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KGM 관계자는 "곽 회장 취임 후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는 새 모델과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경영정상화의 초석을 다졌다"며 "그 일환으로 지난 해에는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점을 개소했고 강남 팝업 시승센터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강남 팝업 시승센터는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점으로 전환하는 단계다. 새 단장을 마치고 3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는 글로벌 곽 회장이 신흥 시장을 직접 개척해 나가는 모습도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그는 취임 초 해외 제품 론칭 및 시승행사에 직접 참관하고 현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나라별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 기존 유럽 위주로 구성된 수출 부문을 아시아와 중남미까지 신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유럽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에서의 지난해 현지 판매량은 2만6890대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올해는 영국 경제 회복세 지속과 공백 지역인 포르투갈과 그리스 등 일부 지역의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중동시장에서는 주력시장인 튀르키예, 이스라엘 및 이집트 등 중점 관리 지역과 더불어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최근에는 픽업 본연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픽업 브랜드 '무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무쏘는 1993년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존 무쏘 브랜드를 계승한 신규 픽업 브랜드다. KGM은 브랜드 첫 모델로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 무쏘 EV 출시를 앞두고 있다.
KGM 관계자는 “71년간 이어진 KGM의 헤리티지인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새롭게 그려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성장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