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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항공 게임체인저 '저피탐 무인편대기' 시범기 첫선…1호기 출고식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5 17:21

수정 2025.02.25 17:21

ADD·대한항공, 부산서 출고 행사…유무인 복합 항공 체계 첫 실증
국내 유·무인 복합 항공체계 첫 실증 사례…미래 항공 작전 큰 변화
레이돔, 안테나 내장 구조, 전파흡수 도료 등 핵심기술 4종 개발
[파이낸셜뉴스]
국방과학연구소와 대한항공은 25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레이더 탐지를 어렵게 하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저피탐 무인 편대기 기술시범기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과학연구소와 대한항공은 25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레이더 탐지를 어렵게 하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저피탐 무인 편대기 기술시범기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대한항공은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유·무인 복합 비행의 '미래 항공전'에서 핵심인 '저피탐 무인 편대기'(LOWUS, Low Observable Wingman UAV System)의 기술시범기가 첫선을 보이는 1호기 출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엔 이정석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과 정재준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대표 등 주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ADD는 방사청의 지원 하에 무인 편대기용 국산엔진,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핵심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박준성 ADD 수석연구원은 "국내 방산업체들과 협력해 유무인 전투기 복합 체계 선두권에 진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복합 편대를 구성해 조종사의 감독 아래 정찰·전자전·공격 등 임무를 자율 수행하는 항공기다.

향후 유인기 1대와 무인기 2∼4대가 편대를 이뤄 공동작전을 전개하는 ‘유·무인 복합 체계(MUM-T)’가 하늘을 지배하는 6세대 전투기 시대에 대비하는 핵심 항공전력으로 평가된다.

레이더 반사면적이 낮도록 형상을 설계하고 전파를 흡수하는 재료를 사용해 적의 레이다·음향·광학 장비 등으로부터 탐지될 확률을 낮춰 미래항공 작전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ADD와 대한항공은 방위사업청의 미래도전국방기술사업으로 2021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올 연말 기술시범기 초도 비행을 거쳐 2027년 유인기 조종사가 공중에서 무인기를 직접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 비행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대한항공은 25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레이더 탐지를 어렵게 하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저피탐 무인 편대기 기술시범기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과학연구소와 대한항공은 25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레이더 탐지를 어렵게 하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저피탐 무인 편대기 기술시범기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