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헌재 앞 긴장감 고조

뉴시스

입력 2025.02.25 10:49

수정 2025.02.25 10:49

경찰, 오전 8시 기준 기동대 64개 부대 배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앞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반대 피켓을 든 시민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5.02.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앞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반대 피켓을 든 시민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5.02.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이태성 기자 =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려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에 열릴 탄핵 심판을 앞두고 오전 8시30분께 헌재 앞을 비롯해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는 탄핵을 촉구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모인 이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본격적인 집회가 열리기 전부터 헌재 앞으로 모인 20여명은 입김이 나오는 -0.6도 날씨 속 태극기를 흔들거나 준비해온 손팻말을 꺼내드는 모습이었다.

탄핵을 촉구하는 측은 '파면'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구호를 연달아 외치고 있었다.

이른 오전부터 헌재 앞에서 구호를 외쳤다는 40대 추정의 여성은 안중근 의사의 손가락이 인쇄된 스카프를 어깨에 두른 채 "파면하라" "국민의힘 out" 등을 외치고 있었다.



건너편에는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탄핵 반대'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손에 쥔 이들은 "Stop the steal" "사기 탄핵 원천 무효" 구호를 잇달아 말하기도 했다.

충북 청주에서 올라왔다는 김한(24)씨는 "오늘은 선고를 앞둔 마지막날"이라며 "나라가 위기에 닥쳤기에 기각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지방에서부터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헌재 정문에서부터 인근 학교 앞 삼거리까지 약 150m에 걸쳐 '자유법치국가 수호' '공정한 재판 부탁드립니다' '대통령님 끝까지 지지합니다' '선관위 부정선거' 등 문구가 적힌 화환들이 줄지어 늘어선 상황이다.

헌재 앞으로 탄핵 찬반을 외치는 이들이 속속 모여드는 가운데, 경찰은 경비 태세를 갖추는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헌재 앞에는 기동대 64개 부대(4000여명)와 경찰 버스 20여대가 배치되기도 했다.


또 통행 과정에서 별도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지는 않았으나 인도 곳곳에 질서유지선을 두고 2개 차로에 경찰 버스를 세우는 등 경력을 동원하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마지막 변론에 앞서 탄핵 반대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민변호인단 측은 "이날 9시 기준 총 19만명 상당의 탄핵 반대 탄원서 인증 서명을 받았다"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재판은 이유가 없는 바, 기각해 주기를 바란다"고 탄원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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