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경기 안성의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량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9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5일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용인 구간 연결공사 교량 작업 중 교량을 떠받치던 50m 길이 철 구조물(빔) 5개가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다리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9명이 깔리면서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 구조물은 교각 위에 걸쳐 놓은 상판에 설치된 여러 개의 철빔으로, 이날 크레인을 이용해 다른 교각 위에 올려놓던 중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체 길이가 134㎞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크게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과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눠진다.
수도권은 지난 1월1일 개통됐고,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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