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천안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인부 3명 사망·7명 부상 추정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5 11:34

수정 2025.02.25 12:32

국가 소방동원령 발령
25일오전 9시 49분께 철근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건설현장. 뉴스1
25일오전 9시 49분께 철근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건설현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의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명은 실종상태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9분께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일대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산∼용인 구간 연결공사 교량 작업 중 교량을 떠받치던 50m 길이 철 구조물(빔) 5개가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다리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깔리면서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 구조물은 교각 위에 걸쳐 놓은 상판에 설치된 여러 개의 철빔으로, 이날 크레인을 이용해 다른 교각 위에 올려놓던 중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구조작업과 함께 매몰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체 길이가 134㎞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크게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과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뉜다.
수도권은 지난 1월1일 개통됐고,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