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무능한 바이든 행정부가 잔인하게 버린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회사가 미국으로 돌아와서 지금 당장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이 슬리피 조(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하는 표현)에게 매우 심한 대우를 받았다는 건 알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다르다"며 "승인은 쉽고, 거의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스톤 XL 프로젝트는 캐나다 앨버타주와 미국 텍사스주를 잇는 총길이 1800㎞의 초대형 송유관 건설 사업이다.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를 거부했으나, 트럼프는 집권 1기였던 2017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결정을 뒤집고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에 송유관 사업을 담당하는 TC 에너지는 더 이상 송유관 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키스톤 XL 프로젝트 추진은 바이든 행정부의 흔적을 지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키스톤 XL 프로젝트를 폐기한 이후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기록적인 수준을 기록하며 캐나다산 석유 운송에 대한 이점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하며 "우리는 그들(캐나다)의 석유와 가스가 필요 없다. 우리는 누구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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