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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설에 영향에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전년 대비 11.7%↑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5 14:35

수정 2025.02.25 14:35

이른 설에 영향에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전년 대비 11.7%↑


[파이낸셜뉴스] 이른 설 명절에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16조 2000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7% 늘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부문 매출이 14.6% 확대되고 오프라인 매출도 8.8% 개선된 덕이다. 주요 유통업체 월별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한 것은 지난해 6월(11.1%) 이후 처음이다.

소비가 반짝 증가한 것은 설 명절 덕이다.

지난해 설 명절은 2월이었지만 올해 설 명절은 1월 28~30일이었다. 여기에 1월 27일까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일주일 가까운 황금연휴가 생겼다.

설 명절 효과는 오프라인 매출에서 두드러졌다. 그동안 주요 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0% 내외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달에는 8.8% 성장했다. 지난해 설 명절이 껴있던 2024년 2월(11.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매장 형태별로 살펴봐도 △대형마트(16.1%) △백화점(10.3%) △편의점(1.7%) △준대규모점포(4.8%) 등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가전·문화와 패션·잡화는 각각 4.4%·1.5% 감소한 데 비해 식품과 해외 유명브랜드는 15.1%·17.3% 급등했다. 차례 용품과 설 선물 구입이 증가한 덕으로 해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의 소비 심리 위축에 대응해 대형마트 등에서 설맞이 할인 행사를 집중 추진하고 연휴 효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내방객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