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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미네소타 감독 "길저스알렉산더는 건드리지도 못해…답답"

연합뉴스

입력 2025.02.25 15:26

수정 2025.02.25 15:26

오클라호마시티에 "반칙 많다" 지적…길저스알렉산더도 겨냥
NBA 미네소타 감독 "길저스알렉산더는 건드리지도 못해…답답"
오클라호마시티에 "반칙 많다" 지적…길저스알렉산더도 겨냥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출처=연합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크리스 핀치 감독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고공행진의 주역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향해 '건드리면 반칙'이라는 취지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ESPN에 따르면 핀치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와 원정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팀은 반칙을 너무 많이 해서 경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로 그렇다. 항상 반칙을 저지른다"며 "그런데 길저스알렉산더는 건드릴 수도 없다. 참 답답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네소타(32승 27패)는 연장 접전 끝에 오클라호마시티를 131-128로 꺾었다.

반칙 수는 오클라호마시티(30개)가 미네소타(23개)보다 많았다.

하지만 가장 많은 반칙을 끌어낸 선수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였다. 그는 홀로 자유투 17개를 얻어내 14개를 넣었다.

핀치 감독은 "상황이 이러니 강인한 멘털이 필요하다"며 "결국 우리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했고, (승리로) 보상받았다"고 말했다.

미네소타는 129-128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길저스알렉산더의 마지막 공격을 반칙 없이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수비수로 붙은 니켈 알렉산더워커를 따돌렸으나 레이업 과정에서도 도움 수비에 나선 미네소타의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에게 공중에서 저지당했다.

공격하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출처=연합뉴스)
공격하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출처=연합뉴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 지목되는 길저스알렉산더는 평균 8.9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10.4개)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자유투 성공률도 89.2%로 높은 길저스알렉산더는 상대 반칙을 유도하는 플레이로 득점 중 상당 부분을 채운다.

NBA 사무국에 따르면 길저스알렉산더는 상대로부터 평균 6.2개의 반칙을 끌어내고 있다. 아데토쿤보(7.8개), 제일런 브런슨(뉴욕·6.3개)에 이어 전체 3위다.

최근 MVP 후보로 주목받는 길저스알렉선더에게 반칙 판정이 후하다는 비판 여론이 이는 한편, 그가 고난도 골 밑 돌파를 즐겨 반칙을 많이 끌어내는 것뿐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질주하는 오클라호마시티 팀 성적(46승 11패)의 가점 요소로 꼽혀 덴버 너기츠(38승 20패)의 니콜라 요키치보다 MVP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요키치가 18점 19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한 덴버는 원정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32승 24패)를 125-116으로 제압하고 서부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와 격차는 8경기 반이다.

[25일 NBA 전적]
워싱턴 107-99 브루클린
시카고 142-110 필라델피아
덴버 125-116 인디애나
디트로이트 106-97 LA 클리퍼스
애틀랜타 98-86 마이애미
미네소타 131-128 오클라호마시티
포틀랜드 114-112 유타
새크라멘토 130-88 샬럿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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