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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수출사업 '잠수함은 한화·수상함은 HD현대' 원팀 MOU 체결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5 18:22

수정 2025.02.25 18:22

-방위사업청, 과천청사서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 -함정 수출사업 One Team 구성, 양해각서 체결 밝혀
[파이낸셜뉴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가운데)이 25일 대전 서구 방위사업청에서 함정 수출사업 원팀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한 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업대표(왼쪽),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가운데)이 25일 대전 서구 방위사업청에서 함정 수출사업 원팀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한 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업대표(왼쪽),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과천 방위사업청 청사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앞으로 함정 수출사업에서 '원팀'을 구성해 협력해 나가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특수선 함정 건조 사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두 기업은 그동안 함정 수출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방사청은 각 함정업체의 강점을 살리면서 자원배분과 기술 공유를 통해 사업추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향후 함정 수출사업 분야 협력을 넘어 공동개발 프로젝트 등 지속적인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이번 MOU 체결 과정에서 두 기업 간의 원활한 소통을 촉진했고, 두 기업은 글로벌 함정시장 진출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국익과 평화로운 글로벌 해양안보 구축에 기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번 MOU의 핵심은 함정 수출사업 참여시 정부와 함정 업계가 원팀을 구성하고, 상대적 강점이 있는 분야인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수출사업을, 한화오션이 잠수함 수출사업을 주관하며 상대 기업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호주 신형 호위함 사업을 수주를 놓고 양사가 각각 뛰어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국가별 단일팀 형태로 참가한 일본, 독일 업체들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방사청은 이 같은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해외 함정 수주 사업에 탈락한 원인으로 '코리아 원팀' 구성에 실패한 점이 작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면서 두 업체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오늘 MOU 체결이 한국 방산업계가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K-함정 수출, 더 나아가 글로벌 해양안보 구축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아낌없이 원팀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MOU는 함정 수출사업에 관한 것으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와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총사업비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놓고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현재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각각 따냈다.

남은 단계는 '상세설계 및 선도함(1번함) 건조'와 '후속함 건조' 사업으로, 방사청은 이르면 오는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업체를 선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형 3,000톤급 KSS-Ⅲ (차세대 질소혼합형 장수명 PEMFC 모듈 탑재 연료전지체계) 개조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20일 전했다. 사진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의 모습.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형 3,000톤급 KSS-Ⅲ (차세대 질소혼합형 장수명 PEMFC 모듈 탑재 연료전지체계) 개조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20일 전했다. 사진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의 모습. 사진=한화오션 제공

HD현대중공업에서 방위사업청에 인도한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HD현대중공업에서 방위사업청에 인도한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