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황준국 유엔대사 "북러 '우크라戰 불법 군사협력' 당장 멈춰야"

뉴시스

입력 2025.02.25 17:45

수정 2025.02.25 17:45

"우크라 전쟁 중단, 한반도 안보에도 필수…北, 실전 경험 얻어"
황준국 주유엔 미국대사가 24일(현지 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우크라이나 관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엔 웹TV 캡처) 2025.02.25. *재판매 및 DB 금지
황준국 주유엔 미국대사가 24일(현지 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우크라이나 관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엔 웹TV 캡처) 2025.02.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가 한반도 안보를 위한 우크라이나 종전 및 북러 군사 협력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황 대사는 24일(현지 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우크라이나 평화·안보 관련 회의에서 "이 전쟁을 중단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긴요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보에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황 대사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협력은 즉각 끝나야 한다"라고 했다. 협력의 범위가 무기뿐만 아니라 파병 등 인력까지 미친다는 점도 거론했다.

지난해 4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종료도 언급했다.

러시아가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에 비토권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군사 협력 대가로 무기·기술 이전을 비롯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특히 이런 지원에 민감한 위성 기술이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황 대사는 이와 함께 "북한 병력은 한국에 직접적으로 위협이 되는 실제 전장에서의 경험을 얻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사는 "한때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나라로서 한국 국민은 평화와 재건으로 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렬하게 이해한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인도주의·재건을 위해 한국이 지난해 4억 달러(약 5733억 원)를 지원했고, 향후 4년 동안 20억 달러(약 2조8676억 원)에 이르는 재정 패키지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우리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재건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계속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확인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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