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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분산에너지 지원센터 개소…"유니콘 기업 2개 육성"

뉴스1

입력 2025.02.25 17:57

수정 2025.02.25 17:57

25일 열린 '제주 분산에너지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열린 '제주 분산에너지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계통 안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인 '제주 분산 에너지 지원센터'가 25일 개소했다.

도는 이 센터를 주축으로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공모에 도전하는 한편, 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계통 연계(V2G)·가상발전소(VPP) 등 분산 에너지 신사업 모델 발굴과 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오는 2032년까지 101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2개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는 또 대기업과 지역 기업 26개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13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 분산 에너지 지원센터는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분산 에너지 관련 상담·안내·홍보·조사·연구, 민원 처리, 창업보육 등 업무를 수행한다.



현재는 도청과 제주에너지공사 인력이 센터 업무를 겸직하고 있지만, 특화 지역으로 지정되면 독립된 정규 조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에너지공사에서 열린 센터 출범식 개회사에서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은 에너지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재생에너지 출력 저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며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에서 에너지 관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이를 아시아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제주도는 국내 최고 재생에너지 비율과 함께 전국 유일의 실시간 전력시장 시범 운영 지역"이라며 "한전KDN은 에너지 ICT 플랫폼 기술을 통해 제주가 글로벌 에너지 혁신의 성공 모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엔 한전KDN 박 사장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VPPlab, 메티스정보, 대경엔지니어링 등 사업 참여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