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러시아 "희토류 많아…미국과 협력 가능성 열려있다"

뉴스1

입력 2025.02.25 21:45

수정 2025.02.25 21:54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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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러시아는 25일(현지시간) 많은 희토류 금속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과 거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희토류 금속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많은 양의 희토류 자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략적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우리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협력에 대해 매우 광범위한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페스코프는 경제적 협상이 타결되기 전에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관계 정상화를 하기 위해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다음 의제는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고 나서 미국이 얘기한 무역, 경제, 투자 협력과 관련된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고려할 시점이 될 것"이라며 "정치적인 의지가 생긴다면, 우리는 희토류 금속 협력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와 경제 개발 협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희토류 금속에 대해 미국에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러시아는 중국, 브라질, 인도,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희토류 금속 자원을 갖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희토류 금속 관련 별도의 거래를 협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대해 "꽤 가까워졌다"고 말한 바 있다.


희토류는 첨단반도체, 전기차 등에 쓰이는 필수 광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