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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최종변론…여 "기각 확신, 각하해야" 야 "파면만이 나라 일으켜"

뉴시스

입력 2025.02.25 22:00

수정 2025.02.25 22:00

권성동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들어가야" 나경원 "탄핵 각하가 마땅" 윤상현 "100% 인용 안 돼" 박찬대 "윤 파면 사유 너무 명확…복귀할 시 나라 파멸"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오른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각각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1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오른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각각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1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앞두고 25일 여야는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여야 모두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변론 내용에 포함돼야 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은 '탄핵 기각'에,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인용'에 무게를 뒀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김기현·나경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방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로 향하기 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를 창출하는데 함께 했던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방청하러 갈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최종 변론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용'에 대해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커다란 불편과 정국 불안정을 가져다 준 점에 대해 진솔한 대국민 사과 내지 진솔한 심정이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기현 의원은 방청에 들어가기 전 "대한민국이 헌재(헌법재판소)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재판 진행 때문에 불행을 겪지 않도록 헌재가 법리와 증거에 따라 탄핵을 기각해줄 것으로 저는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탄핵재판으로 국민께서 많은 염려를 하고 계신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헌법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내란죄 부분은 완전히 삭제됐다"며 "기본적으로 탄핵소추안은 국회의 의결을 거쳤어야 하며 각하가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윤상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소추안의 내란죄 부분을 삭제한 것부터 기본적으로 위법에 위법이 계속 더해졌다"며 "저는 (탄핵소추가) 인용되지 않는다고 본다. 100% 안 된다고 본다"고 봤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 사유는 너무나도 명료하고 윤석열이 대통령직에 복귀할 시 대한민국의 파멸은 너무나도 명확하다"며 "윤석열 파면이 국가정상화이고 민생회복과 경제위기 극복의 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2·3 내란사태 이후 벌써 84일이 지나고 있다.
국가 정상화를 위해 선량한 국민이 치러야 할 비용은 눈덩이처럼 쌓이고 대한민국의 위상은 계속 추락하고 있다"며 "이 모든 위기를 수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내란수괴에 대한 신속한 파면 결정이 나와야 한다. 내란수괴 파면은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아마 오늘이 윤석열에게는 대통령 신분으로 마지막 공적 발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가원수답게, 대통령답게 내란죄에 대해서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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