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구리 수입' 국가 안보 영향 조사 지시…관세 예고

뉴시스

입력 2025.02.26 08:20

수정 2025.02.26 08:20

나바로 "中이 세계 구리 시장 장악"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02.26.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02.2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구리 수입이 미국 경제 및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구리에 대해서도 관세를 예고한 셈이다.

뉴욕타임스(NYT),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구리 수입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조사 지시를 담은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외국산 수입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법에 따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270일 내로 조사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3월12일 0시1분(한국시간 오후 2시1분)부터 관세가 확정된 철강, 알루미늄에 이어 구리까지 관세 부과를 예고한 셈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25일 기자들에게 중국이 "오랜 기간 동안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산업 과잉 생산, 덤핑을 경제 무기로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수법으로 중국이 "세계 구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이 이달 초 발표한 데 따르면 구리 가격은 올해 관세 예상, 제조업 활동의 지속적인 회복세를 앞두고 상승했다. 미국은 지난해 약 170억 달러 규모의 구리를 소비했으며 이 가운데 45%를 수입했다.

미국 구리 생산량은 차츰 감소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약 110t의 구리를 채굴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20% 감소한 규모다.


다만 중국은 관세 등으로 미국에 구리를 수출하는 양은 비교적 적어졌다. 하지만 백악관 관계자들은 중국 구리 생산량이 글로벌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NYT에 이번 조사 대상은 채굴된 구리, 정제된 구리, 합금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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