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NH투자증권은 26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재시공 범위가 확장되지 않으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현대건설 주가는 2.41% 급락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모회사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야겠으나 붕괴한 부분에 대해서만 재시공이 필요하다면 회사에서 부담하는 비용은 제한적인데, 재시공 범위가 확장되지 않는 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법인은 50억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재시공 비용 외에도 벌금, 손해배상 책임 등 추가 비용 부담 가능성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어 "타사의 지난 붕괴 사고 사례를 미루어 봤을 때 지자체나 국토부에서 영업정지 처분 부과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해 영업 활동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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