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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적자·부도위기' 파페치 구한 김범석 쿠팡 의장…글로벌 경영능력 입증

뉴스1

입력 2025.02.26 09:00

수정 2025.02.26 14:57

김범석 쿠팡Inc 의장. (쿠팡 제공)
김범석 쿠팡Inc 의장. (쿠팡 제공)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쿠팡 Inc가 지난해 첫 연 매출 40조 원(41조2901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경영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영업흑자 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김 의장이 주도한 파페치가 쿠팡 인수 1년 만에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턴어라운드를 달성하자 시장의 우려를 씻었다는 평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은 41조2901억 원(302억6800만 달러)으로, 전년(31조8298억 원) 대비 29% 오르며 연 매출 40조 원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1조 원 규모의 적자로 부도 위기에 몰렸던 파페치의 실적 반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쿠팡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파페치는 매출 4억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 매출로는 16억5800만 달러(2조2667억 원)다.

쿠팡이 1년 전 인수한 명품 e커머스 파페치는 지난해 4분기 400억 원 규모의 조정 에비타(EBITDA) 흑자(상각 전 영업이익)를 달성했다.

파페치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인수 첫 분기인 지난해 1분기 411억 원에서 3분기 27억 원으로 크게 줄어든 데 이어 4분기에 418억 원 흑자(3000만 달러) 전환에 성공했다.

1년 전 파페치 인수전에 나선 김범석 의장은 "회사(파페치)를 정상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고 1년 만에 실현해 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2년 1분기 에비타 기준 분기 흑자를 달성한 후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을 낸 로켓배송처럼 파페치도 수익성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이끌어 내자 김 의장의 경영능력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김 의장의 경영쇄신 정책이 파산 직전의 글로벌 서비스 파페치에 적중하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 가능성과 192개국 명품사업 확대 동력도 마련됐다.


김범석 의장은 "파페치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4900만명이 매달 방문하고 있으며, 글로벌 럭셔리 커머스 고객 경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이 크다"며 향후 글로벌 명품시장에서 파페치의 경영 역량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