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1만 7484가구, 중장기 4만1907가구 등 5만9391가구 계획

이는 시가 반도체 중심도시로 부상하면서 인구가 150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른 대비책이다.
단기적으로는 민간 부문에서 주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지구(4466가구)와 지구단위계획지구(1만2158가구)에서 1만6624가구가 예정돼 있고, 개별 주택사업지의 860가구를 포함하면 1만748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개발사업과 관련해 대부분 공공부문에서 추진하는 4만1907가구의 물량이 계획되고 있다.
이들을 합하면 용인시의 공동주택 계획 물량은 5만9391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이동공공주택지구에서 1만6000가구가 예정돼 있고,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1826가구의 공동주택이 계획됐다.
여기에 플랫폼시티에 계획된 1만105가구를 합하면 세 곳의 계획 물량만도 2만7931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천리, 묵리, 시미리 일원 69만평(약 228만3000㎡)에 들어설 이동공공주택지구는 1월 24일 지구 지정이 완료돼 연내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는 8만6277㎡의 공동주택용지가 계획됐으며,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며 3개 필지 중 2개 필지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이곳 산단의 첫 번째 팹(Fab) 건축 공사가 이미 시작돼 2027년 가동될 것으로 예정된 만큼 공동주택 공급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는 기흥구 보정동·마북동·신갈동과 수지구 상현동·풍덕천동 일원 272만㎡(83만평)에 조성되는 플랫폼시티에 대해 지난해 12월 24일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부지 조성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3곳의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에는 총 1만3976가구가 계획됐다.
용인언남지구 5447가구와 중앙공원지구 4729가구, 용인포곡지구 3800가구 등으로, 시는 이 가운데 용인언남지구 물량은 5400가구 이하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민간 부문에서 주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지구와 지구단위계획지구 등에서도 1만6624가구의 물량이 예정돼 단기 수요를 충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역북2지구 912가구 △송전3지구 1284가구 △역북4지구 960가구 △양지2지구 710가구 △남사아곡지구 7블럭 600가구 등이 계획돼 있다.
또 11개 지구단위계획 지구에서 △양지지구 2262가구 △은화삼지구 3724가구 △동백어정지구 378가구 △천리지구 763가구 △삼가1지구 568가구 △삼가2지구 1950가구 △금어지구 1275가구 △영덕지구 238가구 △상현5지구 203가구 △풍덕천2지구 480가구 △마북3지구 317세대(미확정) 등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일반사업단지인 처인구 고림동 464-2 일대 4만 3,814㎡의 ㈜에스지고려 현장에서 860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이상일 시장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의 첫 번째 팹(Fab)이 가동되는 2027년과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첫 번째 팹이 가동될 2030년을 기점으로 용인의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정주공간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