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 회의에 앞서 의제를 조율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경북 경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APEC 에너지 고위급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APEC 제1차 고위관료회의(SOM1) 개최를 계기로 21개 APEC 회원국의 에너지 담당 고위급이 모여 정책 동향을 상호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역내 회원국 간 협력 방안과 오는 8월 27∼28일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에너지 장관 회의 준비사항 등이 논의된다.
한국은 올해 APEC 에너지 장관 회의 의장국으로, 이번 고위급 실무회의에서 8월 장관급 회의 주요 의제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청정전력 확대, 전력망 안보, 인공지능(AI)을 통한 에너지 혁신 등 3가지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청정 전력 확대 및 전력망 강화 의제의 경우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APEC 회원국들의 관심이 높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8월 부산 APEC 에너지 장관 회의 기간에는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 기후산업박람회 등이 연계 개최된다. 이 기간 40여개국 에너지 장관급 인사들이 방한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열릴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조익노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APEC 에너지 장관 회의 의제를 구체화해 나가고,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올해 에너지 장관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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