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인=뉴스1) 서미선 박소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최후 진술에 대해 26일 "지금 시점에선 말씀 내용 그대로 곧이곧대로 들리진 않는다"며 "궁여지책에 가까운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경기 용인시 삼성물산 층간소음 연구소 '래미안 고요安 랩' 방문 뒤 취재진과 만나 "'있을 때 잘하자, 잘나갈 때 잘하자'를 상기시키는 최후진술"이라며 "윤 대통령의 여러 타개책이나 대안이 6개월만 일찍 나왔으면 진정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최근 국정 업무에서 해방돼 오롯이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을 것 같은데 그동안 도대체 어떤 사색을 했길래 잘못된 믿음이 더 강화됐는지는 궁금하긴 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도, 안 찍었던 사람도 있지만 당선된 순간부터 비판한 사람은 더 잘하라고, 응원한 사람은 잘되라고 (한다)"며 "그 마음을 자꾸 의심하니까 이런 사태가 된 것 아니냐. 윤 대통령은 내가 잘못되길 바라는 사람이 이렇게 했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잘못되기를 바란 사람이 많았을진 회의적"이라며 "진심을 의심하니까 자꾸 결이 다른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아쉬워하는 분들에게 진실된 말씀을 해줬으면 했는데 어제(25일) 그쪽에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최후 진술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가 거대 야당 횡포 등을 알리기 위한 "계엄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또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잔여 임기에 연연해하지 않겠다"고 개헌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출간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에 대해선 "다른 정치인 책을 1년에 한 번 정도는 읽어보는데 이번엔 안 읽어볼 것 같다"며 "모르는 얘기는 없어서 그렇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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