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기준 수도권이 절반 차지…서울은 0가구
봄 성수기 맞은 분양시장…3월 전국서 최대 2만7천가구 공급(종합)일반분양 기준 수도권이 절반 차지…서울은 0가구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분양 성수기인 봄을 맞아 내달 전국 분양시장에 최대 2만7천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23개 단지에서 총 2만7천418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된다.
지난 1~2월의 분양물량 합계(2만1천423가구)보다 6천가구가량 많은 규모다.
봄 성수기를 맞으면서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분양 물량은 1만2천417가구로, 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8천237가구, 4천180가구가 나온다.
서울은 2023년 2월 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분양이 없다.
지방에선 총 1만5천1가구가 나온다. 경남의 경우 2천638가구가 공급되며 2022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린다.

이날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도 보도자료를 내고 자체 집계를 통해 내달 전국에서 24개 단지, 2만4천415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일반분양은 작년 동기 대비 약 44.2% 늘어난 1만9천384가구다. 전월(2천361가구)과 비교해도 8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9천435가구로 전체의 48.7%를 차지한다. 지방은 9천949가구(51.3%)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 7천757가구, 부산 3천633가구, 경남 2천38가구 순으로 공급 물량이 많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 중 1천가구 이상 대단지는 9곳, 1만4천206가구에 이른다. 대단지 공급 물량이 전체의 73.3%를 차지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경기 남양주시 '오남역 서희스타힐스 여의재'(3천444가구·일반분양 기준),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7단지'(1천453가구),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2천70가구),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아테라'(1천25가구) 등이 있다.
이밖에 경북 포항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999가구) 등도 분양에 나선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공급을 점차 확대하는 모습이다"라며 "대단지 및 브랜드 아파트 중심으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3월 청약 결과가 상반기 분양 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될 것"이라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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