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대교협 "친한파 엘리트 키운다...아세안 장학생 36명 박사학위 취득"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6 14:37

수정 2025.02.26 14:37

총 82명 선발 국내 6개 대학서 박사과정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지난 2023년 5월 열린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지난 2023년 5월 열린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국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 '아세안 교수초청 장학사업'(HEAT)으로 5년 동안 36명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HEAT 사업은 한-아세안협력기금(AKCF)의 지원을 받아 아세안 국가의 석사학위 소지 교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박사학위과정 이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학생에게는 3년간 장학금과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진행되는 제1차 사업 기간 동안, 라오스 2명, 말레이시아 1명, 미얀마 7명, 베트남 22명, 인도네시아 33명, 캄보디아 1명, 태국 6명, 필리핀 10명 등 총 82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으며, 현재까지 총 36명이 아세안 교수초청 장학사업을 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대교협과의 인터뷰에서 한 장학생은 "아세안 교수초청 장학사업의 장학금 덕분에 학업과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본국에 돌아가 고등교육 발전과 한-아세안 학술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교협은 HEAT 장학생의 박사학위 취득을 축하하고 장학생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이날 '제4회 아세안 교수초청 장학사업 장학생 교류 및 박사학위 취득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대교협은 HEAT 사업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달 '22차 아세안 교수초청 장학사업' 제안서를 한-아세안협력기금에 제출했다. 승인이 나면 2026년 1월 제2차 사업을 시작한다.


대교협 관계자는 "한-아세안 고등교육 협력 및 인적자원 개발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2차 사업을 통해 환경, 의료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친한파 교육 엘리트를 양성하고, 한-아세안 대학 간 협력 및 학술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