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
![[서울=뉴시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26일 보험연구원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권안나 기자) 2025.02.26. mymmn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6/202502261417509241_l.jpg)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기후변화나 디지털 등 새로운 환경에서 보험회사가 위험 보장에 대한 역량이 없으면 글로벌로 나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일반보험 시장 역할 강화에 중점적으로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26일 보험연구원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보험산업을 둘러싼 변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연구 역량을 ▲보험산업의 사회경제적 역할 강화 ▲메가트렌드 변화 대응 ▲소비자 신뢰 제고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센터조직에 '자산운용연구센터', '거시경제연구센터', '신(新)위험연구센터'를 추가해 시장 현안 연구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산·학·연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보험산업의 기후리스크 관리·보험연구 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안 원장은 "인구변화와 기후변화는 새로운 위험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 증가와 함께 보험 산업의 위험인수 역량과 밸류업을 끊임없이 시험하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은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소비하는 상품과 채널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인구 고령화 추세와 관련해 신탁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한다. 저금리 환경에서 어려워진 자본 관리를 위해서는 공동재보험, 계약이전 등의 내용을 과거보다 진보된 형태로 금융당국과 논의 중이다.
안 원장은 보험산업에서의 '혁신'도 강조했다. 혁신의 영역이 틈새시장에서 이뤄진다고 보고, 소규모 기업과 해외 기업들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 원장은 "규제 수준이 비례성 원칙에 맞게 이뤄지면 그 안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혁신이 이뤄질거라 생각한다"며 "국내 시장에서 혁신서비스를 글로벌 보험사들이 주도했던 과거 사례를 비춰봤을 때, 한국시장에 다시 글로벌 보험사들을 들어오게 하는 규제 정책과 시장 여건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금 청구권 신탁, 보험과 구독경제,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 등 금융·비금융시장으로 사업모형 확장 지원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자산운용 다각화와 IFRS17 공시, 자동차보험 차량수리와 과실 비율 등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보험산업의 사회안전망 강화와 포용적 성장 지원을 위해선 사적연금의 역할, 인구고령화와 자동자보험, 치매시민안전보험 등의 연구도 추진한다.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서는 보험소비자 신뢰도 평가, 중·고령소비자 금융역량 진단 등의 연구를 추진한다.
안 원장은 "올해 지속가능한 보험사업을 위해 소비자 이해를 위한 연구에서 출발해 중장기적으로 보험신뢰지수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