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IPO챗] 한텍 "화공기기 50년 이상 업력…그린에너지로 진출"

연합뉴스

입력 2025.02.26 14:28

수정 2025.02.26 14:28

[IPO챗] 한텍 "화공기기 50년 이상 업력…그린에너지로 진출"

한텍 기업 로고 (출처=연합뉴스)
한텍 기업 로고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화학공업 기기 업체 한택은 "화공기기 본업에서 50년 이상 탄탄한 경험을 쌓았고 친환경 에너지 등 분야에서 새 성장 동력을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텍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소중립 정책으로 세계적으로 탄소 포집 기술이 확산하고 있으며 관련 기기인 '액화이산화탄소 저장용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첫 수주가 목표"라며 이처럼 강조했다.

한텍은 원자력발전소 해체로 나오는 폐연료봉의 저장 용기도 차세대 상품으로 준비 중이며,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기술이전을 끝내고 2027년 첫 수주 성과를 낼 계획이다.

청정에너지 분야에 많이 쓰이는 '암모니아 혼소(혼합연소) 탱크'와 '액화수소 저장 탱크'도 빠르게 수요가 느는 분야다.



회사 측은 암모니아 탱크는 작년 수주를 시작해 2030년까지 5천억원 규모의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며, 초대형 액화수소 저장용기 사업도 종전 기술력을 토대로 신속한 시장 진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텍은 1973년 한국비료 기계장치사업부가 시초이며 1994년 삼성그룹에 인수돼 삼성정밀화학으로 사명을 바꿨다가 1998년 지금의 이름 아래 분사했다.

회사의 현 사업 부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화공기기 사업부'는 정유, 석유화학, LNG, 비료 등의 플랜트에 들어가는 열교환기, 반응기, 탑조류(Tower), 압력기 등을 만들며, '탱크 사업부'는 질소, 산소, 수소, 암모니아 등 산업용 초저온가스를 보관하는 탱크를 설계·제작·설치한다.

한텍의 2023년 매출은 1천786억원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1억원·148억원이었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매출 1천115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 16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텍은 코스닥 상장으로 총 330만9천주를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천200원~1만8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04억원~357억원이다.

이번 달 24∼2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6∼7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