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0개교, 금융권과 결연…369만명 수업
우수사례 시상식서 28개 단체·52명 수상
점프업 프로그램 가동…맞춤 교육 확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 메리츠화재·새마을금고는 공주사대부중과 1사1교 결연을 맺고 지난해 6~12월 지속적으로 금융교육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전문강사 강의를 통해 금융의 기본개념을 습득하고 체험형 보드게임으로 금융지식을 실습했다. 금융뮤지컬 공연도 관람했다.
# KB국민은행은 제주중학교와 결연을 맺고 합리적 소비, 저축과 투자, 금융권 진로 등 다양한 방문강의를 실시했다. 제주중학교는 교과(기술가정)에 금융실습관련 수행평가 항목을 포함하고 금융 보드게임으로 동아리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권과 함께 2015년부터 실시한 '1사 1교 금융교육'이 10주년을 맞았다.
1사 1교 금융교육은 전국 금융회사 본·지점이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들에게 체험교육·방문교육·동아리 지원 등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369만명의 학생이 '1사 1교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수업을 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1사 1교 결연율은 전년 대비 2.3%p 증가한 75.2%로, 전국 8896개 학교가 4124개 금융회사 본·지점과 결연을 맺고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원 대강당에서 '1사 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씨티은행, 신한라이프생명,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28개 단체와 교사·금융회사 직원 등 52명이 금감원상·금융협회장상을 받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는 '1사 1교 금융교육'이 시작된 지 10년이 된 해로 그 동안 전국 약 8900개 학교와 금융회사가 결연을 맺고 지난해 48만명이 교육을 받는 등 학교 금융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학생들의 참여와 만족도가 높았던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교육청·금융회사와 협업 및 소통을 강화하는 등 금융교육 실시율 점프업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결연 학교와 금융회사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사1교 금융교육 10년간 결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학교 금융교육의 토대가 마련됐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감소한 교육 실시율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 '1사 1교 금융교육 점프업'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 추진한다.
점프업은 교육 실시율을 높이기 위해 ▲지방 금융교육 활성화 ▲맞춤형 금융교육 확대 ▲소통·홍보 강화 등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방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교육지역협의회 구성원인 교육청, 지역 금융회사 지역거점센터와의 협력을 통한 대면·비대면 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아울러 참여가 많고 만족도가 높은 초·중·고등학교별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한다.
초등학교 대상으로는 FSS 어린이 금융스쿨'과 연계해 주요 금융회사 주관 '어린이 금융스쿨' 을 시범 도입한다. 중학교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본격 실시한고 있는 '자유학기제 금융교육 프로그램(총 8차시 교육)'을 지난해 168개교에서 올해 255개교로 확대한다.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851개교에서 운영된 '수능이후 고3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결연학교와 금융회사의 소통 강화, 우수 교사 및 홍보 슬로건 등을 활용한 홍보 강화도 이뤄진다. 1사 1교 우수교사를 '1사 1교 교사 자문위원'으로 위촉,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금감원 금융교육 홍보 캐릭터 '똑부리'와 홍보 슬로건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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