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자유자재로 변형되는 상황에서도 빛과 소리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기술교육대 배진우 교수 연구팀이 신축성과 투명성이 뛰어난 이오노겔 전극과 고유전율 발광층을 활용해 다색 전기발광 음향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스마트 의류 시장에서 요구되는 고신축·고투명 전극과 고유전율 발광층을 결합해 발광 성능과 음향 출력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비수계 기반 고신축·고투명 이오노겔 전극 사이에 에코플렉, 트리톤엑스, 전기발광 인광체로 구성된 고유전율 발광층을 샌드위치 구조로 제작해 전극 성능 저하와 발광 성능 손실 문제를 해결했다.
트리톤엑스 함량 최적화를 통해 발광층의 전기 전달 성능을 크게 향상 시키면서 신축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직류와 교류 전압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해 발광과 음향을 동시에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최대 밝기를 뛰어넘는 발광 성능을 기록했으며 두배 이상 늘어나는 신축성과 안정적인 음향 출력을 보였다.
또 5000회 이상 반복 변형 후에도 성능을 유지했다.
배 교수는 “단순한 구조로 고성능 신축성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생체 신호 모니터링이 가능한 전자 피부나 스마트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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