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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16개 프로그램 진행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6 16:06

수정 2025.02.26 16:06

세계 곳곳서 '소년이 온다' 독서토론, 5·18플래시몹, 사물놀이 등 선봬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올해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가 연말까지 문화, 독서,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로 한 1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뒤셀도르프 장미월요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한 광주학생들의 모습.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올해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가 연말까지 문화, 독서,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로 한 1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뒤셀도르프 장미월요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한 광주학생들의 모습.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올해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가 연말까지 문화, 독서,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로 한 1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26일 밝혔다.

첫 프로그램은 오는 3월 1일부터 8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독일에서 열리는 '2025 민주·인권·평화통일 국제교류'다. 광주지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6명이 참여해 독일 통일 과정과 전후 변화를 탐구하고, 독일 현지 학생들과 소통하며 민주주의 인권, 정치 참여 등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독일 통일의 상징 '연방의사당’(Bundestag)'을 방문하고, 주독일대사관에서 독일 통일 과정과 시사점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도 갖는다.

또 베를린 장벽 앞에서 5·18 플래시몹 공연을 하며 '5·18 광주정신'을 전 세계인에게 알릴 계획이다.



독일 통일의 상징이 된 라이프치히에서는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 박물관, 민주화의 거점 니콜라스 교회 등을 방문하고, 케플러 고등학교 학생들과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고 '국가 폭력과 악의 평범성'을 주제로 독서 토론을 펼친다.

3일에는 뒤셀도르프 장미월요카니발 퍼레이드에 참여해 BTS의 노래에 맞춰 우리나라 전통 부채춤, 탈춤, 사물놀이, K팝 댄스 등을 선보인다.

이번 일정에는 이정선 교육감이 학생들과 동행해 현지 학생들에게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소개하고, 관계 기관과 국제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23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라이프치히 교육청과 성과를 공유하고,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어 라인란트팔츠주 교육부 장관과 만나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독일의 통일 과정과 정치참여 교육을 직접 체험하며 국제적 안목을 키우기를 기대한다"면서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학생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