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학위수여식 첫 행보…졸업생에 "자신감" 강조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2개월간 지연됐던 전남대 총장 인준이 마무리되면서 이근배 신임 총장이 26일 공식 취임했다.
전남대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오전 학내 민주마루에서 열린 제73회 전기학위수여식 참석을 시작으로 신임 총장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총장은 "전남대학교의 이름을 품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 하지말고 스스로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찾아 그것을 지속해 나가는 값진 삶이 펼쳐지길 바란다"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전기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3288명·석사 836명·박사 188명 총 4312명의 졸업생이 각각의 학위를 받았다.
앞서 이 총장은 대학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전남대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 가치를 선도해 온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 더 나아가 모든 국민과 함께 성장하면서 늘 선진의 길을 추구해 온 대학"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전남대를 더욱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는 지난해 9월 선거를 통해 차기 총장 임용 후보자 1순위로 이 총장을 선출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이라는 변수를 만나 신임 총장 임명 절차가 지연됐다.
부총장 직무대리 체제를 이어가던 지난 25일 국무회의를 통한 총장 인준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 후보자는 이날부터 제22대 총장으로서의 업무를 개시했다.
이 총장의 취임식은 다음 달 중하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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