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미국발(發) 경기 둔화 불안에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락으로 장을 시작했던 코스피는 2640선을 회복하며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도 올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8p(0.41%) 상승한 2641.09로 장을 마쳤다. 이날 0.02% 내린 2629.86에 출발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순매도였던 기관 투자자들은 2410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4억 원, 322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 8.73%, NAVER(035420) 1.31%, SK하이닉스(000660) 1.25%, 현대차(005380) 1.23%, 기아(000270) 0.9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3%, KB금융(05560) 0.12%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 -1.47%, 삼성전자(005930) -1.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5% 등은 하락했다.
한국 증시는 이날 미국 증시 대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뉴욕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 속 기술주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연일 조정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1.3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8%,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90%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이날까지 코스피는 10.09%, 코스닥은 13.74%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불안에 대한 민감도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며 "코스피는 장 중 보합권에서 업종 순환매가 진행됐고, 그간 강했던 조선, 방산, 기계 업종은 쉬어가는 한편 이차전지 소재, 인터넷, 의약품 등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98p(0.26%) 상승한 771.41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186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62억 원, 외국인은 71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4.74%, 에코프로비엠(247540) 4.13%, 휴젤(45020) 2.21%, 리노공업(058470) 0.23%, 리가켐바이오(41080) 0.18%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3.53%, 삼천당제약(000250) -3.3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1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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