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메가박스가 올해 콘텐츠 기획 전략을 밝혔다. (사진=메가박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2025.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6/202502261647444730_l.jpg)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올해 콘텐츠 기획 전략에 대해 밝혔다.
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 김주홍 팀장은 최근 메가박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극장 개별 단독 개봉작을 내놓거나 재개봉작 등을 기획 편성하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며 "의미 있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수급하고 여기에 가치를 더해 관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돌비 시네마 등 메가박스가 가진 특장점을 살려 마니아 콘텐츠, 뮤지컬, 콘서트, 라이브뷰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려고 한다. 메가박스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메가박스는 지난해 영화 '룩백'을 단독 개봉작으로 내놓고 30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김 팀장은 "흔히 '룩백'과 비슷한 규모의 작품을 전체 극장에 와이드 개봉할 경우에는 10만~20만명의 관객만 모아도 성공했다고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감안할 때 하나의 극장 브랜드에 단독으로 개봉한 작품이 30만 명을 모았다는 건 대단한 성과라고 봐야 한다"고 자평했다.
메가박스는 올해 초 재개봉한 영화 '러브레터' 역시 1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고 있다. 국내 첫 상영 당시의 추억을 소환하기 위해 세로 자막을 적용하고, '옥의 티'로 지적 받았던 오역 부분을 바로잡아 가치를 더했다. 또 인공지능(AI) 4K 업스케일 기업 '인쇼츠'와 일본 최대 버추얼 그룹 '니지산지'와 협업하며 극장 콘텐츠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팀장은 "메가박스는 오래전부터 일본 콘텐츠, 그리고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 관련 콘텐츠를 다루며 단독 개봉 관련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단독 개봉작 외 다양한 방식의 기획 상영도 많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메가박스에 가면 이런 종류의 콘텐츠를 볼 수 있어'라는 인식을 어느 정도 만들어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가박스의 특성이 담긴 단독 개봉작이나 기획을 좋아해 주시는 팬층이 있고, 메가박스 자체적으로도 기존 지지층 외 새로운 관객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올해 극장가 전망에 대해 "시장이 축소되고 급속히 빠르게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어려운 상황임은 확실하다"고 짚었다. "하지만 이런 시기를 수년째 거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노하우도 쌓였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이제는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은 제작, 마케팅, 배급까지 기존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도입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흐름에 맞춰 극장도 파트너사들과 적극 협업하며 시장의 어려움을 타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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