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실 관리 속 죽어가는 제주 학교 나무…민간 관리체계 구축

뉴스1

입력 2025.02.26 16:54

수정 2025.02.26 16:54

학교 수목 관리의 전문성 확보 및 신속한 수목 진단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학교 수목 관리의 전문성 확보 및 신속한 수목 진단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학교 운동장에서 그늘을 내어주는 나무를 지키기 위한 민간 관리체계가 구축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6일 제주대 수목진단센터, 한국나무의사협회 제주분회와 '학교 수목 관리의 전문성 확보 및 신속한 수목 진단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무의사협회 제주지회에 따르면 지난 2022~23년 2년간 도내 초중고교에 심겨 있는 노거수 중 83건의 수목 피해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그간 학교 수목 관리는 조경에 집중돼 있어 나무가 병에 걸려도 고사 직전에야 그 피해를 확인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고 한다.


이에 각 기관은 병해충 진단·분석 등 수목 진단 체계를 공동 구축하고, 관리 매뉴얼 개발과 피해 컨설팅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학교 수목이 가진 정서·재산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라며 "건강한 학교 수목 유지를 위해 민관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