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영화 세트장 같아" UNIST 연구시설 둘러본 APEC 19개국 회원대표들

뉴스1

입력 2025.02.26 18:15

수정 2025.02.26 18:15

APEC 회원국 출신 UNIST 대학원생들이 26일 UNIST 경동홀에서 APEC 회원대표들에게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APEC 회원국 출신 UNIST 대학원생들이 26일 UNIST 경동홀에서 APEC 회원대표들에게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APEC 회원대표들이 26일 UNIST 연구지원본부 나노소자공정실을 둘러보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APEC 회원대표들이 26일 UNIST 연구지원본부 나노소자공정실을 둘러보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26일 UNIST 경동홀에서 UNIST·APEC PPSTI 협력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26일 UNIST 경동홀에서 UNIST·APEC PPSTI 협력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아시아·태평양 지역 19개국 대표 과학자들이 울산 산업현장과 연구시설을 잇따라 방문했다.

경북 경주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총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26일 APEC 회원대표들이 총회 마지막 날 일정으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방문했다.

APEC PPSTI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과학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각국 간 협력 방향을 설정하는 실무 협의체다. APEC 회원대표단은 각국의 민간·학계 및 국제기구 전문가,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APEC 회원대표 40여 명은 이날 UNIST의 핵심 연구시설인 연구지원본부(UCRF) 내 나노소자공정실을 둘러봤다.



이 공간은 나노 영역의 구조물 제작, 고성능센서소자, 디스플레이소자, 미세 유체 소자 등의 융합기술 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클린룸 시설이다.

50여 종의 최첨단 연구장비가 구축돼 있으며 나노팹 공정, 고순도·고정밀 소재 분석을 통한 반도체 분야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클린룸은 먼지, 박테리아 등 오염 물질을 최소화해야 하는 환경인 탓에 APEC 회원대표들은 창문 너머로 클린룸을 살펴봤다.

연구시설을 살펴본 한 회원대표는 "잇 룩스 라이크 무비세트"(영화세트장처럼 보인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는 "연구개발 역량이 인상적이다"며 "함께할 수 있는 협력의 기회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APEC 회원대표단은 이어 UNIST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를 찾았다.

해수전지는 바닷물 속 소듐(나트륨) 이온을 선택적으로 투과시켜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로 UNIST가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센터는 해수탱크실, 공용장비실, 계면 물리 및 화학연구실, 나노·마이크로구조 기반 소자연구실 등을 갖췄다.

이날 연구시설 견학에 앞서 UNIST 경동홀에서 열린 세미나에선 APEC 회원국 출신 UNIST 대학원생들이 직접 홍보 부스를 설치해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라히마 칸다하리 APEC PPSTI 의장은 "UNIST의 글로벌 학술 환경과 산업 협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파트너십 구축에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임한권 탄소중립대학원 교수는 탈탄소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탄소 포집과 활용 기술을 소개했다.


안혜민 인공지능대학원 교수는 인간의 음성 회복을 위한 인공 발성⋅조음기관 개발 사례를, 강상훈 기계공학과 교수는 로봇과 AI를 결합해 뇌졸중 환자의 경직을 측정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발표했다.

배성철 교학부총장은 "이번 협력은 글로벌 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UNIST는 아태지역에서 연구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PEC 회원대표단은 이날 오전 아반떼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3공장과 수출선적부두 현장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