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쿠팡 무서운 성장세.. 유통 첫 '40조 클럽'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6 18:26

수정 2025.02.26 18:26

작년 매출 28% 늘어…2년째 흑자
쿠팡 무서운 성장세.. 유통 첫 '40조 클럽'
쿠팡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유통업계에서 매출 40조원을 넘긴 건 쿠팡이 처음이다.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 글로벌 신사업이 포함된 성장사업 규모가 4배 이상으로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26일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4·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395.35원)으로 전년(8조6555억원) 대비 28% 성장했다.

이를 합산한 지난해 연 매출은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으로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31조8298억원)과 비교하면 29%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쿠팡Inc의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36조4093억원(266억99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특히 대만, 파페치 등 지난해 성장사업 매출은 4조8808억원(35억6900만달러)으로 전년(1조299억원) 대비 4배 이상으로 늘어나며 전체 연간 매출이 크게 늘었다.

다만 성장사업의 연간 조정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손실은 8606억원(6억3100만달러)으로, 전년(4억6600만달러) 대비 35%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023억원(4억3600만달러)으로 전년(6174억원·4억7300만달러) 대비 2.4% 줄었다.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이익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40억원(6600만달러)으로 전년 순이익(13억6000만달러) 대비 95% 줄며 0.2%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쿠팡Inc의 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6%로 전년(1.94%) 대비 0.5%p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말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280만명으로 전년(2080만명)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고객의 1인당 매출은 44만6500원(320달러)으로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