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까지 읍·면·동 방문 신청
1㏊당 30만~50만원 한도 내 지원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지난해 여름 최강 폭염에 '일소(日燒·햇볕 데임) 피해'를 입은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농자재 구매비용을 지원한다.
일소 피해는 섭씨 30도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에 의해 과실 표면이 강한 햇볕에 그을려 타들어 가는 증상이다. 과실이 쪼개지거나 심하면 괴사로 이어져 상품 가치를 잃게 된다.
나주시는 일소 피해 배 과수농가의 영농 복구에 필요한 농자재 구매 지원을 위해 예비비 7억1000만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나주=뉴시스] 올여름 최강 폭염에 의한 과수 '일소(日燒·햇볕 데임) 피해'로 상품 가치를 잃어 폐기된 나주배 모습. (사진=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6/202502261826483473_l.jpg)
지원 대상은 배 과원 규모가 최소 1000㎡(0.1㏊) 이상에 대규모 일소 피해가 확인된 시점인 2024년 추석 이후 500kg이상 배를 출하한 농가다.
지원 품목은 배 봉지, 농약, 비료, 영양제, 친환경 벌레 퇴치제(교미교란제) 등 5개 품목이다. 내수 농가는 1㏊당 30만원, 수출배 농가는 1㏊당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3월5일까지 과원이 소재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 농가로 선정되면 6월 말까지 신청자 본인이 지정한 관내 농협에서 농자재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앞서 나주시는 배 과수 일소 피해의 농업재해 인정을 위한 지속적인 정부 건의 활동에 이어 피해 농가에 긴급 경영 안정 자금 17억원을 지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지원이 나주배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어려운 경영 현실에 처한 농가의 영농비용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