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우크라 총리 "젤렌스키 대통령, 28일 방미…광물협정 서명할 것"

뉴스1

입력 2025.02.26 23:18

수정 2025.02.26 23:18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우크라이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광물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26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미국과 체결할 광물 협정 초안을 '예비 협정'이라고 표현하며 이를 내부적으로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미할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비 협정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보 보장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두 대통령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각국 대표가 협정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 협정의 제목이 '재건 투자 기금에 대한 조건과 규정을 정하는 양자 협정'이라고 전했다.

이 문서에는 "미국 정부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안보 보장을 확보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슈미할 총리는 협정 초안 내용에 "우크라이나는 국유 천연자원 및 인프라에서 나온 수익금 50%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기금에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동의 없이 기금의 지배구조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의 시설이나 사용권, 임대료는 기금과 무관하다"며 "대통령이나 정부는 국가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조약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기자들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들었다"며 "그가 나와 광물 협정에 서명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