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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가루쌀 생산단지' 151곳 선정…최대 5억 시설·장비 지원

뉴시스

입력 2025.02.27 06:03

수정 2025.02.27 06:03

생산단지 2년새 4배 증가…벼생산 감축·수입밀 대체
[광주=뉴시스] 화순군은 14일 한천면 조규명씨 농가에서 수입밀 대체용으로 재배한 가루쌀을 첫 수확했다고 밝혔다. (사진=화순군 제공). 2024.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화순군은 14일 한천면 조규명씨 농가에서 수입밀 대체용으로 재배한 가루쌀을 첫 수확했다고 밝혔다. (사진=화순군 제공). 2024.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 151곳을 선정하고, 단지별로 최대 5억원 상당의 시설·장비 등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과 식량안보 제고를 위해 가루쌀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2023년도부터 가루쌀 생산단지를 집중 육성·지원하고 있다.

가루쌀은 전분 구조가 둥글고 성글게 배열돼 밀가루처럼 건식 제분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입 밀가루 사용량 중 일부를 대체하기 위해 가루쌀을 도입했다.



가루쌀 생산단지는 2023년 38곳에서 지난해 135곳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도 151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공급과잉인 밥쌀용 벼 생산을 4만t 이상 감축하는 등 성과도 냈다.

기존 생산 단지들도 계속해서 참여하면서 2023년 단지 중 94.7%(36개소), 2024년 단지 중 94%(127개소)가 연속 참여했다. 단지 규모도 2023년 51.4㏊(평균 면적)에서 올해 111.2㏊로 2배 이상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선정한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가루쌀 재배 및 공동영농·조직화를 위한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생산단지당 3000만원 내외이며, 이중 자부담률은 10%가량이다.


또한 60㏊ 이상이면서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생산단지 30개소에 대해서는 가루쌀 생산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한 지원 규모도 생산단지당 최대 5억원이며 이 역시 자부담률은 10%다.


김경은 농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장은 "가루쌀은 구조적 공급과잉 상태인 쌀 수급안정에 기여하고 자급률이 낮은 밀가루 수입 수요를 대체하는 대안"이라며 "앞으로 가루쌀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식품 제조기업들의 제품 개발 및 판촉·홍보를 지원하고 점진적으로 가루쌀 생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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